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노동운동을 영화나 책 속, 누군가의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겪고있는 이의 목소리로 들으니, 

과거의 일이 현재에 재현되는 것 같아, 놀라우면서도 씁쓸하네요. 노동운동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 잊지않겠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아주 많은 기사네요. "자신의 일이 너무 좋아서, 자신의 일과 자신과 같은 약한 사람들이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선 것이다."

"물류센터에는 이미 퀴어 노동자들이 많이 있어요. 진입 장벽이 낮은 일터다보니 성소수자가 많이 들어오게 되죠. 하지만 그렇게 ‘보여지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현장에서 대놓고 차별적 대우를 받거나 폭력적인 말을 듣는지도 기억하고 있어요. (물류센터 노동과 소수자 인권문제는) 따로 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두 이어져있고, 인권은 이 인권 저 인권 나눠서 생각할 수 없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어져있는 만큼 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함께 싸워서 함께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잡념이 많은데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는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정확한 위치, 물건, 바코드. 거기에 집중하니까 다른 생각이 잘 안 나더라고요. 저는 질서정연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저 자체가 정리된 걸 안 좋아하고 어지러운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그렇거든요. 근데 물류센터가 그래요. 어수선하고, 난잡하고, 뒤엉켜 있는데 그런 게 좋은 거 같아요. 엄청 큰 물류센터에서 잘 안 나가는 물건을 외딴 섬 같은 곳에 가서 발견하는 재미. 사람들이 이런 것도 사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에서 가져 온 기고문입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투쟁하고 부당함에 목소리 내는 이에게 위로가 되었어요.

어수선한 노동환경에서 나고자란 곳이 다르고, 사연도 다른 이들이 모여 일터를 이룹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개개인의 노동권리는 지켜지지 못하죠. 같은 곳에서 일하며 소속과 유대감을 이루어 같은 목표를 향해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가 존중받고 지켜지길 바랄 뿐입니다.

최신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