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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유럽 전역 및 중남미에서 폭발적으로 소송이 활발히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의견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지만 왜 우리나라는 아직도 더딘걸까 생각하니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업-자본-소비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친자본 국가같단 생각이 듭니다. 굴레를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기사에서 주로 다뤄진 고 최서현씨의 일은 개인의 갑질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지역 커뮤니티에 반드시 속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됐을 일이라는 점에서 결국 지역 텃세와 폐쇄성 문제로 보입니다. 지자체가 청년을 늘리고는 싶지만 귀촌,귀농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지방 소멸은 그저 자연스러운 귀결이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드메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 예약까지 드는 비용이 만만찮네요..결혼은 양가의 가족이 모여 공식적으로 하나가 된다는 선언이라고들 하지요. 소박하고 알뜰함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화려함에 방점이 잡힌 탓에 서로가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결혼식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이제는 정말 모르겠어요.

옛날엔 동네 철물점 가면 가전제품들 브랜드 상관없이 고쳐주곤 했는데 말이죠 ㅎㅎ 큰 기술적 이슈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신상품에 환호를 보내는 대신 수리해서 아껴쓰는 문화가 다시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현광장의 풀네임은 ‘열린송현 녹지광장’ 입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의 기념관이 들어선다면 누구를 위한 열린 광장이 되나요? 한 시민의 인터뷰 말씀처럼 우파의 집회장이 될 게 분명하고요.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광장은 시민 모두에게 열린 광장이 아닌 정치적 이익과 이윤까지 노리려는 의도가 너무 다분합니다. 시민들이 어디든 쉴 수 있는 쉼터가 줄고 그 자리에 복합 쇼핑몰을 세우거나 오페라하우스 따위를 짓는 행보부터 모순으로 가득한데요.

전쟁과 기후위기가 맞물린 상황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대비책이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인 장애인 교사 고용 촉진을 위해 법적인 의무고용제를 뒷받침할 지원 제도와 사회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미드나잇 비회원

시설에 거주하는 당사자의 삶, 가족의 삶 이것저것 다 고려하면 할수록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번을 선택했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집이 아닌 공동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만 살게되는 것은 당사자든 가족이든 원하지 않는 삶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들은 어쩔 수 없어서 시설에 보내게 되는 선택을 하게되는 것일테니까요. 우리가 아직 시설 밖에서의 삶이 많이 불완전하고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정부 예산과 정책의 기조는 시설 밖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사람도 촘촘한 지원체계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쪽으로 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탈시설 정책이 시설폐쇄를 향하고 있다보니, 그리고 지금 과도기에 있다보니.. 어쨌든 지금 수많은 장애인들이 시설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이 죄책감이나 두려움을 갖게 될까봐, 시설 관련 정책이 너무나 위축되어 어느쪽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까봐 우려되긴 합니다. 양쪽을 다 견제하는 목소리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