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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일들은 철학과 연관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결론이 되네요. 철학 없는 호기심, 철학 없는 결정은 자칫 잘못하면 예상하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지금은 당연하고 익숙한 '민주'가 4.19 이전에는 전혀달랐겠다는 걸 새삼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시민들이 닦고 벼려가야하겠습니다.

4.19, 5.18, 6.10 엄혹한 시기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현재 사회가 불충분하다면 그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가 재밌네요. 다 읽고나서 조코딩님 채널에 권정열 씨가 나온 영상도 봤는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해왔고,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느껴졌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은 순간들도 있지만 어떻게 대응할 지 고민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게 과제가 아닌가 싶네요.

굉장히 읽기 좋게 잘 정리되었다는 느낌이에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하루 하루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덕분에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게됩니다.

성인과 청소년,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관계.. 쉽지 않네요. 그 과정에서 존중에 대한 관점 짜릿한 소통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니 뭔가 멋져지실 것 같습니다.

저도 어떤 대안학교의 초기 졸업생인데요. 졸업식 날 '선생님들을 키워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를 샘들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그러면서도 교육과 필요한 보호는 하는 것.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가 참 어렵고, 그걸 저희 학교 구성원들도 경험하며 깨달은 것 같아요. 
줄탁동시라고 하죠. 알을 깨고나오는 걸 밖에서 두들겨주는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죠, 어른도 교사도 알에 들어있을지도...

읽으면서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들이 떠올랐네요. 파견직 소속으로 정규직과 같은 노동을 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디에 이야기 할 수 없는 신세라는 게 너무 유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많은 노동자의 노동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많은 노동자들이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