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문제로 시달렸던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단지 서울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죄인인 학생입니다. 후에 갚을게라는 소리를 하면서 일부 지원 받고 있지만 사실 취직하고 이것을 과연 메꿀 수 있는가는 회의감이 듭니다. 취직을 해도 박봉인 전공이어서요. 그리고 나머지 비용은 잠을 줄여 프리랜서 알바로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만성위염과 수면장애, 좋지 않은 성적표를 얻었고,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매일 같이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돈문제를 차지하고 나서도 열악한 집의 상황에도 젊으니까 고생 좀 해도 되잖아 라는 소리를 듣고, 집세 낮추기를 네고 해도 그 돈 아껴서 커피사먹니? 라는 소리를 당연하게 하는 집주인들의 말은 왜 당연하게 제가 들어야 하는 충고가 되는 건가요? 그 돈 아껴서 편의점 도시락 하나 더 먹을건데요 라는 말을 내던지고 싶었습니다. 조금 자리잡을라치면 집세를 올리겠다는 둥 갑자기 다른 사람이랑 계약하겠다는 둥 집주인들의 변덕에 왜 제가 치여야하나요? 얇은 벽덕에 공유되는 소음으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물어뜯고 싸워야하는건 제가 청년이라서 당연히 겪어야 하는 퀘스트인가요? 왜 제 친구는 독서실로 적힌 공간에 10만원 아끼겠다고, 40만원을 내면서 살아야 하나요? 2년간의 고시원, 1년간의 반지하, 2년간의 셰어하우스 그리고 원룸. 이렇게 지나온 공간과 시간들 그 기간동안 숨죽이는 데 익숙해지고 cctv경로에 따라 하교길을 정하고, 곰팡이 제거에 치를 떨게 되었습니다. 포장아줌마보다 빠르게 짐을 싸고, 좁은 공간에서는 호흡곤란 증세를 얻었네요. 일반적인 대학 졸업까지의 기간이 4년, 그 기간이 짧은건가요? 집이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해서 버티면 되나요? 정말 집이 잠만 자는 공간인가요? 청년이라고 해서 휴식할 공간을 사람이 살기엔 너무 열악한 공간에 가져야하나요? 얼마나 버텨야 되죠? 전이제 이 답도 없는 상황에 분노를 지나서 무기력해 지려고 합니다.
#청년의노력이만능이니#넘사벽주거비#청년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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