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시절의 기억
제가 대학생 때 어학연수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근데 가려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서류 중에 즈 검사결과가 필수더라구요. 그때는 감염인 인권에 대해서 잘 모르던 시기였고.. 그냥 검사를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근데 그 나라에 도착해서 학교에 등록하려고 하니까, 에이즈 검사를 또 받으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받았고, 결과도 제출했다고 했는데도 소용없으니 다시 받으라고 하더군요. 기숙사에 들어와서 뭔가 좌절감..모멸감이 밀려와서 힘들었습니다. HIV 감염인이라면 그 나라/학교는 받지 않겠다는 거 아닌가요? 나중에, 이런 관행은 명백한 병력차별이고..너무 분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당시에는 외국인 학생의 신분에서 문제제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병력차별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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