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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맹상점 매니저/캠페이너 하은입니다.
알맹상점에서는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 되지 않고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
그 중에서도 병뚜껑으로 대표되는 PP, PE소재 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 업체에 전달합니다.
(ex. 로우리트 콜렉티브, 플라스틱 방앗간)
업체에서는 이렇게 모은 병뚜껑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작품을 만들어 고품질의 물질 재활용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게 수거된 병뚜껑 중 재활용을 어렵게 방해하는 병뚜껑들이 있는데요,
이중 병뚜껑은 병뚜껑 내부에 다른 소재가 섞여있는 이중 소재의 병뚜껑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①고무 패킹, ②부직포 패킹, ③ 플라스틱 패킹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고무패킹 병뚜껑은 무조건 전량 폐기됩니다. (고무와 플라스틱 따로 분리 불가)
부직포와 플라스틱 패킹 병뚜껑은 서로 분리가 가능해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손으로 쉽게 분리할 수 없고 도구를 사용해야 하기에 일일히 제거하기란 매우 어려워 작업 효율상 폐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8월부터 12월 초까지 상점 내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폐기되는 병뚜껑의 양은 약 2.5kg, 3개월 동안 약 893개.
한 달간 약 300개에 가까운 이중 병뚜껑들이 폐기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병뚜껑 업사이클링 업체 '로우리트 콜렉티브'의 모니터링 결과,
병뚜껑 100kg 중 업사이클링 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양은 약 5-6kg 정도입니다. 이 중 고무패킹 병뚜껑은 3.2kg 정도로 약 65%를 차지합니다.
(*작업 특성상 데이터 변동성이 있으나 대략 66,000개의 병뚜껑 중 1500개 이상이 폐기되는 것으로 추론됩니다.)
기계가 아닌 일일히 수작업으로 분류되는 병뚜껑들, 알맹상점과 업사이클링 업체를 합쳐 총 4번의 분류과정을 거칩니다.
4번의 분류 과정에서도 선별되지 못하고 재활용 과정에 섞여들어갈 경우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파란 뚜껑에 파란 고무 패킹, 흰 뚜껑에 흰 부직포 패킹처럼 육안으로 이중 패킹이 구별이 안되는 경우 이런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중 병뚜껑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품목에는 맥주(고무 패킹)와 막걸리(부직포 패킹)가 있습니다.
각 품목별 대표 회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결과,
- 맥주 페트병의 고무 패킹은 '제품의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밀봉력을 최대화하여 소비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막걸리 페트병의 부직포 패킹은 유통 중 내부 내용물의 천연 발효에 의한 탄산이 자연스럽게 빠지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하며 '별도의 도구 없이 사람의 손으로 분리 시 분리가 가능, 분리 할 경우 일부의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는 상태 이므로 재활용이 어려움에 해당 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밀봉력과 소비자 안전성은 다른 페트 음료에도 동일하게 중요한 것일텐데 맥주만 고무 패킹을 더하여 밀봉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는 어려운 답변입니다.
막걸리의 경우 내용물의 특성상 부직포 패킹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할 지라도 부직포를 손으로 분리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며 도구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음료가 뚜껑 사이에 침투해서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음)
또한, 실제로 작년 하반기에 카카오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한 씨그램 어택의 결과로 씨그램의 병뚜껑에서는 고무패킹이 사라졌습니다.
이중 패킹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알맹상점 망원점에서는 8월~12월 초까지 약 3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품목별 이중 병뚜껑 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회사와 제품 목록을 주요 촉구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제품명은 병뚜껑에 적힌 음료명을 기반으로 하여 정확한 음료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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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이중 병뚜껑 모니터링 리스트
(*8-12월 알맹상점 내 모니터링에 따름, 병뚜껑에 적힌 음료명을 기반으로 하여 정확한 음료명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lma...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lmangm...
캠페인과 관련한 문의 사항은 rlagkdms1357@naver.com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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