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선
<p>- 유방암은 착한암 아니야? <br />- 보험금 얼마 받았어? 누구는 차 바꿨다더라 <br />- 일부러 가슴확대 수술도 하는데 이참에 가슴성형 해~ <br />- 내 친구 언니는 유방암이었는데 작년에 죽었대 <br />- 유방암 수술하고도 일도 다 하고 엄청 튼튼하던데?</p> <p>모든 것이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했던가.. <br />당사자의 마음을 한번도 헤아려 보지 않고 뱉는 말은 그게 어떤 내용이든 상처가 되기 쉽다 <br />우리도 전에는 몰랐을테고 아파보니 그렇더라</p> <p>누구는 죽었다더라 누구는 괜찮다더라 하는 말들이 <br />누가 죽어서 누구는 괜찮아서 그 내용이 상처가 아니라 암이라는 한글자가 당사자에게는 그렇게 가볍게 아무말이나 뱉어도 되는 무게감이 아니기에..</p> <p>하늘이 무너졌다가 정체성이 흔들렸다가 <br />가족들만 보면 마음이 찢어졌다가 <br />또 어떤날은 그냥 견딜만하기도 한..</p> <p>당사자의 마음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br />위로.. 안해줘도 된다 <br />그냥 들어주고 바라봐주며 마음으로 기도해 주면 되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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