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나를 설명해야... 비회원

저는 2014년에 부모님께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커밍아웃을 했어요. 그 후 여러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상황을 거쳐 부모님께 인정을 받고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더 넘어가서 친척들이 문제가 되더라고요. 부모님이 삼촌이나 고모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못 하겠다고 말해서 한동안은 친척들을 거의 못 만난다고 살았어요. 최근 어머니의 환갑 모임 떄 친가 쪽 친척을 만났는데 그때의 그 어색함이 현재까지도... 그 후 친척들을 안 만나고 있죠. 근데 곧 조카의 돌잔치가 다가오면서 어쩔 수 없이 친척들을 보아야할 상황이 생겨요. 한국사회에서 가족이라는 게 단지 직계 혈족 만이 아닌 친척들까지도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하나 하나 나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아직도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