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피곤한 질문들, 이제 그만! 비회원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에는 나와 기사님 둘 뿐이었다. 기사님은 내게 출근하는 길이냐고 물었고 나는 알바가 끝난후 집에 가는 길이라고 답했다. 기사님은 내게 "젊은데 성실하네요. 나중에 시집 잘 가겠어요. 엄마랑 잘 지내요? 나중에 애 낳으면 친정엄마가 다 도와주니까 엄마랑 잘 지내요."라는 말을 했다. 어떤 반응을 보여야하나 고민하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더 이상 길게 나누고 싶지 않아 멋쩍게 웃고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