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붕 비회원

저는 어려운 말을 하기엔 얕은 머리라서 길게 말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저 질문을 들었을 때 딱 드는 생각은 <악의적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는 잘 살고 누군가는 그보다 못 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더 잘 사는 게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의식이 크기 때문에 그동안 크고 작은 재벌가와 비리 소식에 대해 분노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선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크게 분노하는 것은 우리가 새카맣게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을 철저히 이용하면서도 악의적으로 숨기고 일찍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르고 이용당하고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 더 화가 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