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상교 비회원

다른 직업으로 일하다 매번 부딪히는 유리장벽을 느끼고 뒤늦게 여성인권에 관심을 두고 교육에 뜻을 담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교육에 발을 담근 지금이 오히려 더 많은 유리장벽을 느낍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할때마다 그들이 듣고 느낀 여혐들을 자각 못하고 필터없이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암담하기만합니다. 한 학생이 작년 담임이 남자선생님이라고 하면서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학생은 이성관계문제로 남자담임과 상담을 했고 결론으로 그 학생이 들은 이야기는 '여자가 그렇게 남자를 많이 만나고 다니고, 남자를 만날때마다 쉽게 자면 나중에 남편에게 미안해질 수 있으니 자제하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학교측에서 이 전에 교직경력이나 전공관련경력이 없기때문에 전문성 함양을 위한 공부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혼계획을 3년 뒤로 미루라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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