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 비회원

새덕후 김어진 님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했는데 길고양이 문제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캣맘 또는 캣대디들이 고양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집 안으로 입양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마라도 고양이의 경우에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예비집사 분들에게 입양을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솔직히 호주처럼 길냥이를 살처분하는 게 답이 됩니다. 사실 길고양이는 생태계 교란종이 맞거든요. 천적도 없는데다 번식력이 좋아 금방 개체수 늘어납니다. 황소개구리, 베스, 뉴트리아 등의 교란종들은 살처분을 해 왔죠. 길고양이도 사실 살처분해도 이상할 거 없습니다. 그래서 섬의 고양이가 더 늘어나기 전에 입양보내는 것이 맞다고 보며 그게 안 된다면 살처분이 답입니다.

김현준 비회원

우선 고양이는 개와 달리 타고난 야생성을 간직한 사냥꾼이니 섬 같이 자연에 사는 괭이에게 밥을 주는 건 필요 없습니다. 이미 새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야생에 그렇게 많은 고양이가 서식하게 한 인간의 잘못도 있으니, 잡아 죽이는 건 보호시설 수의사도 힘들고 윤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만 하지 말고, 여건이 된다면 입양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다만 새도 없는 도시에서 괭이 급식소는 필요해보입니다. 물론 입양과 함께)

이영진 비회원

고양이때문에 생태계가 무너지는 거는 말도 안 됩니다

이영진 비회원

고양이 때문에 생태계를 무너지게 할 수 없다. 고양이하나 지키려다 생태계 다 망가진다. 고양이 밥주지마라. 고양이 하나만 보지 말고, 생태계전체를 봐라

아싫어 비회원

섬에 반려묘 버리는 인간말종들을 법으로 다스리고 있는 고양이들은 육지로 빼야 합니다 섬 생태계가 한번 우세종이 승기를 잡으면 천적이 없으면 끝도 없이 증식하는 구조라 tnr된 고양이도 일정개체수까지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 육지에 풀어놓던가 해야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환경 운동과 반려동물법이 움직여야 하지만 임시방편 바람막이 해결책은 이게 맞는듯 하네요

dd 비회원

고양이 밴 찬성

김서연 비회원

고양이도 함께 살아갈 방법을 추구하는것이 옳은길인듯함

강아지 비회원

난 쥐가 젤싫고 고양이가 젤좋아 요즘 세상에 쥐가있다니 정말 충격받았어 고양이가 강아지만큼 얼마나 귀엽냐 얘개체수를 줄인다는것도 마음에 안들어!!!!!

선이 비회원

모두 윈윈 할 수는 없을까.. 여러 조건을 생각해봐도 .. 고양이를 모두 내보내자니 또 쥐가 들끓지않을지.. 고양이에게 불임시술을 하고 한정된 개체만 유지하자니 고양이에게 못할짓은 아닌지.. 불임시술해도 사냥본능이 있다는 말에는 또 답을 못하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도, 쥐도, 고양이도 없는 마라도가 아닐런지.. ㅜㅜ

마라도의 고양이를 모두 포획하여 섬밖으로 내보내서 뿔쇠오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의 고양이 급식을 금지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TNR을 실시해야 한다.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고양이와 새의 관점에서 어떤 선택지가 정답인지 판단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어쩌면 인간이 생각하는 선택지가 결국은 동물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겨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모두 공감이 되는데요. 고양이와 새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닌 모든 생명의 편안과 생태계 유지를 위한 고민들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고양이를 섬으로 데려온 것은 인간(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데려온 사람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 비인간 동물과의 관계에서 어떤 상황을 주도한 인간의 책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이니 괜찮은 환경의 보호시설, 충분한 확인절차를 갖춘 가정 입양의 절차 등의 마련하여 고양이들이 마라도를 떠나서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라도의 100마리만 보면 이런 생각을 하지만 도시에 또 곳곳에 꽤나 많아진 고양이 전체를 생각하면 가능한 안일까 싶기도 하네요...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인간이 데려왓으니 자연과 이 사이에서 일어난 일도 인간이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도시는 모르겠지만, 마라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고양이에 대해 책임을 확실하게 지는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등록하고, 시설이나 가정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마라도의 고양이를 모두 포획하여 섬밖으로 내보내서 뿔쇠오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의 고양이 급식을 금지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TNR을 실시해야 한다.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이 글을 보면서 고양이와 새에 대한 이야기가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 논의를 보면서 고양이를 사랑하건, 새를 사랑하건 논의 자체가 상당히 인간중심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생태계에 개입해서 벌어진 일인 만큼,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그 방법에 대해선 무엇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일을 계기로 인간 중심적인 동물관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마라도의 고양이를 모두 포획하여 섬밖으로 내보내서 뿔쇠오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의 고양이 급식을 금지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TNR을 실시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이야기네요. 사실 인간의 영향 하에 벌어지게 된 일이라..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하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경우에 적합한 주장은 아니며 위 글을 읽었을 때 마라도에서만큼은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어 말해 봅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겠지만, 나가서도 적응하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섬밖으로 이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장 어렵다면 마라도에서만큼이라도 고양이 급식을 자제하고, TNR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당장에 드는 생각을 적었지만, 정답이라고 말하기에는 자신이 없네요. 그럼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뿔쇠오리가 마라도에서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인간 위주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인간 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비인간동물의 야생은 엄밀히 말해 더이상 야생이 아닌 인공의 환경에 가깝다. 때문에 단지 이번 사안이 야생의 존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보통의 생태계적 사건이라고 볼 수 없다. 기후위기와 같이 긴급한 지구환경의 상황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움직임이 선제적인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목표 지점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상호 존중이 기반될 수 있으면 좋겠다. (솔직히 어떻게 가야하는지 너무 멀어서 깜깜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바람은 그렇다.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