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들썩들썩떠들썩] 이동권 보장,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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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 건강한 대화, 더 나은 삶을 위한 자리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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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은 ‘국민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을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우리나라 헌법이 보장하고 국민이 누려야할 기본적 권리인 ‘기본권’ 중 하나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선전전과 지하철 탑승을 두고 논쟁이 있습니다. 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민의 요구가 다른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일까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떤 말과 행동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에게는 공감과 연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대화, 더 나은 삶을 위한 대화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행사 정보

 - 일시 : 2023.2.9.(목) 18:45~21:15 - 장소 :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Hall80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 모집인원 : 30명(선착순)
 - 참고 : 캠페인즈 "장애인 권리" 이슈 채널 (https://campaigns.kr/issues/11...)

⭐  프로그램
 - 1부 : 발제


 ? 이선우 캠페이너

"시위도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입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대중의 시선, 정부의 대응, 경찰의 대처가 전장연의 “과격한” 시위를 촉발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1년입니다. 22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과격한 시위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제도적 문제와 아직도 만연한 대중의 차별적인 시선이 낳은 결과입니다. 정치인과 정부는 이미 거센 불길에 기름을 더 붓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사회에 깔려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문화, 불평등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이 힘들다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하루에 장애인을 몇 명이나 보는지만 각자 세어보셔도 쉽게 알 수 있지요. 그런데 대중교통만 문제일까요? 가까운 곳을 걸을 때엔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장애인 이동 현실이 좋아지지 않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장애인 복지 문제를 시혜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으면 해주겠지만 돈 없으면 굳이 그것까지 해줄 건 없다는 태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상이 각박해서 어쩔 수 없다는 탓만 하지 마시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알아 가려는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생각보다 엄청난 공력이 드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복건우 기자

모든 기사가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진 않는다. 기사는 현실에서 일어난 사실을 기자가 취사선택하여 한정된 지면 안에 스토리텔링한 결과물이다. 이때 필연적으로 기자는 현실에 대한 편집권을 휘두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현장에서 기자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삭제한 장면은 무엇인가?
출처(한국기자협회)


 ? 변현준 전장연에 연대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

"전연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목표는 전장연 선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특히, 마치 모두가 전장연에 반대하는 것처럼 말하고 전장연에 반대하지 않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일부의 혐오선동과 달리, 전장연에 연대하고자 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 그리고 시민들이 여기에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도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모두가 전장연을 혐오하는 것처럼 묘사되는 담론 지형에서, 한 사람의 연대자가 나타남으로써 발생할 파급효과를 기대했다"

지금 청년 세대라고 호명되고 있는 이들 자체가 극히 협소하고 그들이 말하는 공정은 더더욱 왜곡되어 있다. 즉, 어디까지나 허상에 불과한 “청년 세대의 지지”라는 것이 공정함에 대한 시금석이 되어버렸고, 이미 왜곡되어버린 ‘공정’ 게임의 룰에서 이기기 위해 청년 세대의 지지를 소구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연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프레임 안으로 걸어들어가 싸우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각종 서명운동에서도 면박 대신 조우를 얻었고, 그러는 가운데 여전히 인권의 가치를 믿는 이들이 여전히 내 옆에 살아숨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했다. 그 조우 속에서, 대면공간에서 서로 만나 설득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으며,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혐오를 이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얻었다.


- 2부 : 테이블 토론

❗ 기록을 위한 영상,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동의하지 않으실 경우 현장에서 촬영거부 의사, 또는 마스크 착용을 정중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 온라인 송출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 문의 : contact@parti.coop

*주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후원: Open Society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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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구독자 148명

코멘트

구구 비회원

개인적인 실천들, 사회적 공론이나 필요한 제도들, 너무 뜻깊은 말씀들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당사자-아님’의 상환에서 가만히 있기 보다는 동료 시민으로서의 당사자성이 필요하단걸 다시 생각했어요. ‘연립’같은 개념도 떠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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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수 비회원

전장연의 시위를 긍정보다 부정이 좀 많은 편이였는데.
주위의 후천성 장애인을 이해는 하고 있어서이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해도 이해하고 공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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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 비회원

다른 사람들이 납작하지 않기를 바라는 만큼,
우리도 혹시 납작하게 접근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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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소영 비회원

오늘 너무 유익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확장할수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네요. 장애인의 권리는 모두의 권리입니다! 연대를 표할 용기를 내어 많은 시민분들이 시위에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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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제 비회원

다양한고민
시민으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고민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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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주체(소수자, 장애인)의 어려움은 사회구조에 의한 억압적 강제로부터 발생합니다. 문제의 해결은 사회구조와 제도의 변형을 통해 일어납니다. 어떤 주체들의 어떤 행위가 사회적 지지를 얻어 제도 변형을 추동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기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방법에 대한 논의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이야기 하겠지만, 특정한 사회적 조건 하에서 사회운동이 행동하여 사회적 역동성을 드러내게 되었을 때, 그 역동성에 대한 지지의 확장을 추구하고 그것을 제도화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지 모릅니다. 그것은 ‘무조건적인 우리편 편들기’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사회운동적 시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기가 아닐 때에는 당사자, 활동가, 정치인, 전문가, 그리고 시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고 그것을 제도화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들썩들썩떠들썩'과 같은 자리는 그 방법의 작은 한 사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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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 비회원

대상화 되기를 거부하면서도 대상화되기를 자처함으로써 명확해 지고, 에너지(혹은 지지)를 얻기도 하고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학력을 내세움으로써 그외의 청년들이 가질 박탈감이나 소외감으로 또다른 혐오가 만들어지는 건 아닌지 조금의 우려도 됩니다. 이러한 프레임이 만들어진 것에 다른 청년들은 어떠한 입장인지 그리고 이 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연대하며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없는지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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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요 비회원

승강장일기, 새로운 관점으로 매일을 기록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탐사보도가 어려운 이유가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기성언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활동하시면서 겪으셨던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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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 비회원

알려 주시는 맥락을 알고, 차별적 문화와 불평등을 이해하면 좋지만 사람들에게는 과격한 시위 모습과 그에 대한 부정적 감정만 남는 것 같습니다. 각자 이해도가 달라도 한명의 시민, 개인으로서 노력할 수 있는 것을 짚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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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비회원

선우님께 "예산증액과 이동권이라는 민감한 키워드로 조명되면서 정작 탈시설과 관련된 논의는 제대로 이야기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에 따라서 탈시설에 대한 요구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있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시선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탈시설에 대한 사회적 대화, 그리고 대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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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성별,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지방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발언 기회, 참여의 기회 부터 모든 것이 조금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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