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캠페인 2
소식 10
참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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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록

시민 고권일 <제주 난개발 반대와 제2공항 전면백지화를 위한 릴레이만화> --- 두번째 이 제안을 받고 새로 그린 그림이 없어서 일단 예전에 그렸던 것 올립니다만, 이 릴레이가 끝나기 전에 꼭 다른 작품도 올리겠습니다. 제주도 이미 황폐화되었습니다. 이 이상 더 무엇을 어떻게 해쳐드시겠다는 건지? 곳곳이 파헤쳐지고 피흘리는 제주도가 눈에 보이지 않나요? 멈춰야합니다. 막아야합니다. 제주는 온전히 제주로 남겨져야합니다. 제주는 탐라에서 제주로 명명된 그 순간부터 역사상 단 한 번도 존중받지 못한 땅이었습니다. 고려가 몽골에 복속되었을때, 고려조는 종묘사직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섬을 공물로 원나라에 바쳤습니다. 그리고 고려땅으로 되찾을 때에는 최영 장군이 몽골잔당을 몰아낸다며 제주인도 3만명가까이 도륙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제주섬은 유배지가 되었지요. 아무도 뭍으로 오지 못하게 출륙금지령이 내려지고 제주섬의 모든 배는 불태워 없앴지요. 모든 특산물을 세금으로 거두고, 봄에 숫자를 세어 유추한 수확량대로 갖다 바치지 않으면 갖은 형벌을 내렸기에 제주인들은 100년에 3번꼴로 봉기를 일으켜 수탈에 저항했습니다. 그러나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 본토를 지키기위해 결7호 작전을 준비하며 제주섬을 완전한 군사의 섬으로 만들려고 제주인을 모두 제주섬에서 내몰려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물자 수탈로 집에 놋쇠로 만든 제기까지 빼앗겼으며, 알뜨르 비행장, 탄약고, 해안포대 구축과 해안동굴진지 파는데 수많은 제주인들이 노역동원되어 고초를 겪고 목숨을 잃는 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해방이후 제주섬은 미군정에 의해 레드아일랜드(빨갱이의 섬)으로 명명되며 토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3만의 희생이 있었고, 예비검속까지 합쳐서 8만의 희생자를 말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이제 제주섬을 토건자본이 넘보고 있습니다. 아니 넘본지 26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제주가 아닌 황금알만 쏙 빼먹으려는 토건자본이 정치권력과 결탁해서 제주인의 삶터를 관광자원으로, 인프라로 바꾸려고 합니다. 제2의 하와이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 비싸고, 물가 비싸고, 세금 높고, 임금은 제일 낮은 관광천국 생활지옥을 만드려고 합니다. 버티지 못하는 사람은 제주를 떠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군사의 섬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제주해군기지에 제2공항 공군기지를 지으려고 합니다. 제주에 제주인은 더 이상 살지 말라고 합니다. 제주도를 제주인의 손으로 되찾읍시다. 제주를 저 검은 마수로부터 지켜낼 영웅들은 이 제주섬에 뿌리내려 얽혀 사는 억새와 같은 우리 하나 하나의 제주인들입니다. "조상 대대로 제주에 살았다고 해도 제주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람은 육지것이며, 단 하루를 살아도 제주를 내 생명처럼 아끼는 사람은 제주것이다" 그리하여 제주를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땅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다음 릴레이 작가는 박영준입니다^^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