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고등학생
태어나면서부터 '여자애가 무슨.' '여자애가 이걸?' '여자애가' '여자애가' '여자애가' 라는 수식어가 끝도없이 따라다녔다. 여자애라는 이유로 하면 안되는 행동과 배우면 안되는 것이 있었고 나는 늘 그것에 제약을 받으며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배우고싶은데, 내가 여자애인거랑 그게 대체 무슨상관인건지 알수가 없었다. 페미니즘이라는걸 배우고 나서야 알았다. 나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왔다는 것을. 오늘도 여성혐오로 길가던 한명의 여성이 죽었을지 모른다. 그것은 나였을수도 있고, 내 친구일수도 있었을것이다. 내가 오늘 살아남은 이유는 공휴일이라는 명목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아서. 운이 좋아서이다. 더이상 이런 나라에서 살고싶지 않다. 나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을 원한다.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선생님이_필요하다
3
0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