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p>‘고립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만?‘이라는 캠페인 제목이 참 좋아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고립의 상태를 겪게 된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과 사회의 시선은 노골적으로 손가락질 하며 이야기 하는 건 아니지만 고립의 이유를 저에게서만 찾는 것 같아요. 일을 하다가 잠시 쉬었던 경험이 있는데 혼자 집에 있더라도 이것 저것 일들도 프로젝트도 해보자 야심차게 생각했었는데요. 하루 중 한정된 공간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 세상이 딱 내 집만큼, 그리고 그 세상에 있는 사람도 나 혼자로 정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느낌을 자주 겪게 될수록 소극적이어져서 더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워더라고요. 무업, 무직의 시간을 사회적으로 죄책감 없이 편하게 적극적으로 보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고, 그에 따른 지원도 많아지면 좋겠어요. 단순 재취업 지원 말구요. 잘 쉬고 나를 잘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위한 지원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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