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내놓은 ESG 공시의 평가는 어떨까?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행한 ESG 평가에서 SPC는 3년 내리 ‘B+’를 받았고, 특히 ‘S’ 항목에선 계속 ‘A’를 받았다. KCGS의 ESG 평가 등급이 A+에서 D까지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거의 최고 평가를 받아온 셈이다. 2022년 들어 반복되는 사건과 사고로 인해 SPC의 사회적 평판, 특히 ‘호감도’는 0과 1 사이를 기준으로 0.7에서 0.2로 대폭락했지만(트리플라잇 이슈엔임팩트데이터 연구소), ESG 평가에서 ‘S’ 항목 등급은 B+를 지켜냈다. SPC가 공시한 ‘S’ 평가 항목에는 분명히 ‘임직원에 대한 보상 및 평가’와 ‘안전과 보건’이 포함돼 있다. 나 같은 보통의 사회 성원들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SPC는 ‘S’의 다른 항목들에서 무슨 신묘한 재주를 피웠길래 A를 받은 것일까? 그러면 A 등급을 받은 다른 기업들도 알고 보면 노동조건이나 산업안전이 SPC 수준이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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