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이 푸바오만 구원할 때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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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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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기사는 이해하지 못 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헤드라인이 워낙 흥미로워서 읽었습니다.
"“파쇼 경제가 초기에는 고성장한다. 문제는 오래 못 간다는 점이다. 필연적으로 주저앉는다. 왜냐하면 민주주의가 없어서다. 명령과 강제에 의한 동원체제다. 그렇게 하면 양적 성장은 성공하지만, 질적 성장이 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힌다.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토론이 필요한데, (파쇼 모델은) 이걸 방해한다. 박정희식 고성장은 그게 한계다. 박정희가 오래 살았더라도 경제를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쏜 것은 정의감과 애국심에서였지만, 차라리 안 죽였더라면 ’박정희 모델’은 저절로 망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 사람들이 아예 박정희 향수를 갖지 않고 철저히 극복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일부 있다."
헤드라인 관련 발언 뿐 아니라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이 시원해졌네요.
2024.05.09
“김재규가 쏘지 않았어도 ‘박정희 경제 모델’은 망했을 것”
한겨레
코멘트
4푸바오의 엄마도 죽어서 공항에 박제되어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교감과 관심에 마음이 쏠리다가도 날 때부터 죽을 때가지 전시되어지는 존재. 이미지로만 소모되어지는 존재라는 점에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동물권(생추어리, 동물 보호 등) 논의가 그쳐버리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의 멸종과 멸종위기를 초래한 인간이 귀여워 보이는 순서대로 줄을 세워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폭력적이며 치졸하다.
-기사본문 중
나도 포함된 얘기다. 항상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한다.
제목을 보는 순간 클릭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왜 어떤 동물은 귀여워하고 보호하고, 왜 어떤 동물은 착취하고 죽일까…
어떤 존재를 향한 사랑과 공감이 다른 존재에게까지 닿도록 넓어지길. 저부터요.
동물권을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찔리네요. 사육시설에 대한 행동프로젝트로 곰 보금자리가 있네요. https://projectmoonbear.org/action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중국에 처음가지만 중국에 되돌아가는 건 푸바오가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