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마녀가 아니다 지옥에서 사는 페미니스트일 뿐
신이라는게 있을까요? 사후세계라는게 있을까요?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우리들은 모릅니다. 죽은 자매들이 죽어서는 편히 쉬고 있을지 아니면 삶이란 죽으면 끝나버리는 것인지, 그들이 아직도 고통 속에 갇혀있을지 살아남은 우리들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자매들을 죽이고 그들을 조각조각 팔아치운 돼지들이 웹하드카르텔 위에서 자랑스레 고개를 들고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나를 비롯한 살아남은 자매들은 영원히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분노의 불씨는 이름 모를 자매를 묻은 가슴 위에 아직도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씨는 언젠가 반드시 자매들을 죽이고 그들의 죽음마저 유린한 모든 남자들을 불태워 죽일것입니다. 그 카르텔을 모두 부수고 태울겁니다. 그때까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내 동생, 언니, 어머니의 이름으로.
피해자를
꽃뱀이라
부르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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