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애들이 여자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겪기도 했다. 치마를 들추고 도망가는 것을 그저 장난으로 여겼다.
이상하지만 장난이니까 그냥 넘어갔던 것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헌데 몰랐다
그게 그저 장난이 아니란 것을.
그렇게 성인이 되어버린 나는 잘못된 그들의 행동을 대놓고 지적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성인이 되어버린 남자아이들은 더 노골적인 장난을 하면서 여성을 대상화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이 찍은 몰카를 같이 보며.

초등학생일때 페미니즘 수업이 있었다면
난 불의의 행동에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을 것이고,
아마 그 남자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장난을 넘어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배웠을 것이다.

나의 초등학교에는 이런 수업이 없었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요즘 중고생은 멋쟁이

어린 친구의 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