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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왔습니다. 진상 규명하고, 책임을 지우고, 사회적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고, 대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엄청 중요하고 좋은 기획기사네요. 경비노동자분들의 상황에 대해서 좀더 깊이 알 수 있었네요. 경비노동자분들이 아파트 주민들의 노예로 취급받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조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네요.

정부는 재난은 예방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네요. 위협과 위험의 시기와 장소를 살펴보고 촉진 요인을 제거 및 억제해야 하구요. 비상계획도 수립하고 대응조직도 준비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하구요. 대응과 복구는 당연한 것이구요. 

이렇게 재난과 관련해서 정부가 해야 할 기본적인 내용만 살펴봐도,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정부가 역할을 충분히 했고, 참사는 개인의 탓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놀다가 죽었다'며 참사를 개인 탓으로 돌리고, '참사를 정치화 하지 말라'며 책임을 묻거나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려 하는 시도들에 잘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될 수 있었다',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말들이 몇 년 사이에 자주 보이는데요. 글에서 언급된 '연결감'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참사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사들을 목격한 사회가 지난 다짐을 보다 책임 있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감각을 일깨우고 그로부터 나오는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놀다가 죽었다'
  • 놀면 죽어도 괜찮은 건지라고 되묻고 싶네요. 누구에게나 쉼도 놀이도 필요한게 정상인데요. 핼러윈이든 집회든 다른 이유든 사람들이 모일 때, 정부의 역할이 있는 것이겠지요.

'추모를 정치화 하지마라' vs '퇴진이 추모다'

  • 참사의 원인에 정부의 역할 수행 부분이 관련되면 정치적 차원의 접근은 필수적인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정치는 기존 우리 정치의 이항대립으로 녹아들어 그것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 다양한 주체들의 사회적 대화와 논의에 기초하여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의 책임을 묻고,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하고, 사회적 기억과 사회적 추모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정치일 것입니다.

참사 이후의 백래시인 ‘놀다 죽었다’는 반응과 말이 어떤 정치적인, 사회적인, 문화적인 맥락 위에 놓여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요. 요즘엔 이쪽과 저쪽 모두에, 나를 대의해줄 정치인이나 정치화된 언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있겠죠. 저 두 이야기와 목소리가 과잉대표되어서 그런거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례 제정에 공감하면서, 공인들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개인의 도덕성이나 성품의 문제로 끝날 문제인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이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이번 참사를 보면서 많은 고민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