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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오송·이태원, 거듭되는 참사…책임자 없는 10년과 싸우다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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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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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끔은 '이렇게 앉아있는 것만으로 무엇이 바뀌는 걸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앉아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22대 국회에선 생명안전법이 꼭 제정되길 바랍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께서 발언하실 때 따사로운 햇살이 건물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더라고요. 나는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잊지 않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지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저도 참여했는데 의미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느리게 걸으면서 10년을 생각하게 됐어요. 무대에서 나눠주신 이야기들도 곱씹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