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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ASF 철조망 철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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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안내) 폐사한 산양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4개월간 277마리의 산양이 폐사했습니다.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원인은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난방으로 설치된 'ASF 차단 울타리 '.

ASF 차단 울타리로 서식지가 분절되고, 폭설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양이 다시 돌아가지 못하게 ASF 차단 울타리가 가로막아 탈진하고, 로드킬 당하고 있습니다.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ASF 차단 울타리, 즉시 철거하고 생태계를 다시 연결해야 합니다.


산양은 민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 아닙니다.

산양? 그거 흔한 거 아니야? 산양유로 유명한 동물 아닌가? 아마 하얀 털을 가진 산양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가 살리고자 하는 산양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Long-tailed goral, Naemorhedus caudatus)입니다. 국제적으로는 IUCN 적색목록 취약(VU)종으로 등재되어있습니다.

* IUCN 적색목록: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작성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종의 보전 상태에 대한 목록(절멸, 야생절멸, 절멸위급, 절멸위기, 취약, 준위협 등으로 구분됨)

절벽을 오르기 쉬운 발을 가진 산양은 아주 가파른 능수능란하게 타고 높은 곳에서 생활합니다. 아늑하게 숨을 수 있지만, 앞은 탁 트인 곳에서 쉬거나 똥을 싸기도 합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그리고 미시령, 진부령, 한계령 등에서 마주친 것처럼 우리가 평소에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2019년~2024년 2월까지 545마리 폐사, 그 중 277마리가 최근 4개월간 폐사했습니다.

설악산 등에 내린 폭설로 인해 먹을 것이 없어지자, 산양은 먹을 것을 찾으러 민가나 낮은 곳으로, 햇빛이 드는 남사면으로 내려옵니다. 해가 떠 있을 때 먹이활동을 하고, 잠을 자기 위해 원래 서식지로 올라갑니다.

산양이 이동할 때 가장 큰 방해물은 서식지를 분절시킨 도로와 ASF 차단 울타리입니다.

ASF 차단 울타리 등에 뿔이나 몸이 감겨 빠져나오지 못한 채 발버둥 치다 탈진한 채로 폐사하거나, 서식지로 돌아가는 길에 설치된 차단 울타리 때문에 로드킬을 당하기도 합니다.

'545마리'라는 숫자는 천연기념물 멸실 신고를 통해 접수된 개체 수이며, 실제 현장에서는 신고되지 않은 채 폐사, 방치되어 있는 산양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멸실 신고: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등이 멸실되었을 때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신고

산양은 정부에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대상(산양, 반달가슴곰, 여우)으로 선정하여 도입 방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산양 종복원 사업을 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산양은 ASF 철조망에 막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ASF 차단 울타리, 그거 필요한거 아닌가요?

현재까지 ASF 차단 울타리의 효과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전염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돼지 출혈성병

한국일보 보도에 따면 관리당국(환경부)는 2023년 4월 ASF 차단 울타리의 '부분개방'을 포함하는 용역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환경부의 무대책이 지난 4개월간 277마리의 산양의 폐사로 이어졌습니다.

산양의 떼죽음은 ASF 차단 울타리가 설치된 경로와 같이합니다.

위에 보이는 반투명한 주황색 선은 ASF 차단 울타리가 설치된 도로(지방도 450, 453호선, 국도 44호선 등)이고, 빨간색 동그라미는 폐사한 산양 개체 수입니다. 

현장 조사 및 산양 멸실 신고는 인제, 화천, 양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ASF 차단 울타리 또한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방도와 국도를 따라 때로는 이중으로 설치된 ASF 차단 울타리가 산양을 고립시켜 폐사 될 수밖에 없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ASF 철조망을 철거하고, 생태계를 다시 연결할 것을.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은 대부분 인간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적은 개체 수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종복원사업 대상 종인 산양이 ASF 차단 울타리 등으로 인해 지난 6년간 545마리가 폐사했지만, 정부(환경부, 문화재청)는 이러한 상황을 중단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등이 진행한 이번 현장 조사에서는 ASF 차단 울타리로 인해 고립되고 탈진되어 폐사한 개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청 멸실 신고 등 자료를 통해 그 개체수가 수백 마리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양을 떼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이 원인을 돌파하는 행동을 해야합니다.

더 늦기 전에, 산양이 더 죽기 전에 우리는 ASF 철조망을 철거할 것을 정부에 요구합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기

🔗 경향신문. 설악산 산양 '혹독한 겨울나기'... 절벽타는 널 이리 쉽게 볼 줄 몰랐다

🔗 한국일보. [단독] 화천·양구에서만 80%가 죽었다… 멸종위기종 산양이 보내는 SOS

🔗 경향신문. ASF울타리 따라 생긴 '죽음의 선'... 누가 산양을 죽였나

🔗 한국일보. [단독] 환경부, 멧돼지 ASF 울타리 '부분개방' 연구결과 받고도 1년간 뭐했나

🔗 경향신문. [영상] 차도와 돼지열병 울타리 사이... 떼죽음 위기 천연기념물 산양

🔗 경항신문. [여적] 산양 잡는 'ASF 울타리'

이 캠페인은 2024년 04월 29일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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