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우발적 충돌이 핵전쟁 부를 수도... 남북대화 힘들면 자제부터”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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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코멘트
1분단체제 하의 남북관계는 한국사회, 더 나아가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큰 힘인데, 언제부터인가 '그러려니'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의 한미일 공조의 강화와 북한의 대한민국 주적 명시 및 대남기구 철폐의 상황은 전쟁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놓은 것으로 이해됩니다. '한 민족이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철지난 것으로 인식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누구든 놓치 말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