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보도된 위성정당 반대법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럼에도 위성정당과 같은 방향성을 공표한 건 '선거에서 먹힌다'는 판단과 '안 하면 의석수 빼앗긴다'는 판단이 공존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사를 보면서 반대로 '그럼에도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이 효과가 있는 것은 왜일까' 고민했네요. 대안이 없다는 게 유권자들의 생각일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유권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고, 같이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과를 했다는 점이 더 어이 없어요. 불안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잘못된 것을 알고 하는 건 신뢰를 저버리는 선택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