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기사연)가 3일 '제20대 대선정국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낸 설문조사에 의하면 개신교인 42%가 차별금지법 찬성에 응답했다고 합니다. 의외로 높은 수치라 놀랐네요. 문자주의에서 탈피하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일까 싶구요.

교회 = 보수 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 프레임이 깨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요. .

교계의 "답변을 유보하는 후보는 지역구 표심을 의식해서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찬성하는 후보들은 아예 낙선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런 사람이 (당선)되면 나라와 교회, 가정 다 망친다"고 말했다."는 이 의견이 너무 당당해서 웃깁니다. 왜 교계 입맛에 안 맞으면 나라가 망한답니까.. 차별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단체에 굴복하고마는 정치인들도 우습고요. 교회 표에 쉽게 굴복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교계 힘이 너무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잠시나마 힘을 가지고 추동되었던 차별금지법이 이번 선거에는 보수양당의 안중에도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그나마 신경 쓰는 당은 진보정당들뿐인 것 같구요. 저는 이것이 대의되지 않는 비시민을 대의하는 양당 외의 제3의 정치의 공간과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여성, 환경, 소수자, 노동 등 모든 이슈가 이번 선거에는 보이지 않거나 특정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만 작게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별없는 세상 만들자는데 왜 반대합니까.

선택적 차별주의자들의 세상인 것같아요.

입맛대로 골라서 하고 싶은 차별을 하는 

꼭 알아두고 싶은 내용이네요. 차별 없는 세상을 바랍니다.

차별금지법 시행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회의 표심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기준 대한민국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20%라고 합니다. 특히 메가처치가 모인 강남3구(송파,서초,강남)의 경우엔 보수 정치인들의 당선율 역시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문자주의, 보수적인 성경관에 갇힌 탓에 교회가 세상을 포용하는 방법이 경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양당제가 강한 탓에 반대나 유보입장을 밝히는 이들이 국회에 들어선다면 성소수자 권리나 법제는 또다시 미뤄지다 사장될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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