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송해 선생님을 대신하여 아나운서들이 진행하였는데 송해 선생님을 뒤를 이을 사람은 트롯트가수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비이모 역할을 했던 김신영씨가 맡아서 기대했었습니다. 시청률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일요일 낮에 그정도면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송 프로그램 형식을 바꾸거나 어떤 출연자를 보여줄지 고민하지 않고 진행자를 바꾸는 것은 너무 대책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되돌릴수 없다면 다른 진행자 후보보다는 열린음악회처럼 아나운서가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개인 소셜 미디어 댓글에 남긴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여성 진행자를 나이 많은 남성 진행자로 바꾸는 걸 언제나 '여성혐오'나 '성차별'이라고 할 순 없지요. 하지만 여성 진행자를 함부로 쫓아내거나 그들이 하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데서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동시에 남성중심적인 시각이 은연중에 인사에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시청률에 따라 MC를 교체할 수 있는 건 자본주의 시장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 원인이 만약 여성MC에 대한 구조적 혐오가 있다면 사회적 문제입니다.

헉 이유를 모른채 하차라니 당황스럽네요. 노동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네요.

저도 뉴스로 접하고 당황스러웠어요. 김신영님은 아웃시키기에 너무 쉬운 사람이구나. 젊고 여성이고 진행력이 떨어지고 이런 여러 이유를 붙일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쉽게 자를 수 있는 사람이 타겟이 될 것이 뻔했던거 같기도하구요.

"여성 국민 MC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보니 전국노래자랑 MC 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네요. 나와는 별 관련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시큰둥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됩니다. 더 많은 여성방송인을, 다양한 젠더의 방송인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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