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불러주지 않으면 내가 부르지 뭐”…여전히 뭉클한 ‘비혼 여성 희극인’을 응원하며 [플랫]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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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코멘트
4가장 쉽게 차별을 조장하고, 고착화 시키는 방법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성 예능인들이 꽤나 오랜 시간 겪고 있는 일들이 이런 방식의 차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송은이 씨가 해왔던 활동이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네요
" ‘방송이 불러주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부른다’라는 비보의 모토"
"어떤 용이 살기에, 어떤 물은 너무 개천이기도 한 것이다."
어쩌면 개천을 잘 가꾸는 스스로들이 모이면, 세상은 또 바뀌겠지요. 우리 존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