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2030의원의 청년 법안은 5%뿐이라는 기사를 냈더라고요. 법안 발의 설명에 청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분석해서, 청년 의원들이 생각보다 청년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는 비판 논조의 글이었어요. 저는 문제 의식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청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다 청년 정책인가? 청년이라는 말이 들어갔지만 사실 대다수 청년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불평등 강화 정책도 있잖아요. ‘청년’을 들먹이며 코인 과세를 유예하고, 증여세를 깎아주고, ‘빚내서 집사라’ 부추기지만 전세사기 청년 피해자는 외면하는 정치요. 또 기후위기 문제와 싸우는 건 왜 청년 정치가 아닌가요?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하는 건 왜 여성 정치가 아닌가요? 오히려 질문하고 싶어요.

‘여성 청년’ 정치인에게도 한계가 있겠지만, ‘여성 청년’ 정치인을 바라보는 이들의 관점 또한 무척 낡았다는 걸 반드시 성찰해야 한다고 봐요. 우리가 함께 그런 반성을 하지 않으면, 이 구조적인 한계를 넘기 너무 어렵다는 거죠. 정말 ‘초인’이 아니고서는."

이들이 선거에 나와 준것만으로 든든하고 힘이나요. 더 앞서 나아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자꾸만 편리한 프레임에 가두는 시선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실천하는 멋진 두 진보 정치인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이 모두를 위함이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 , ‘청년’ 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어도 그 속은 정작 남성, 가부장, 권력층을 위함이고 거기에 힘을 실어준 것 같거든요.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내새운 정책인데 막상 해보면 현실과 괴리감이 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개개인의정치를 바로보기보다 퉁 치고 마는 태도가 아직도 남아 불편합니다.

‘여성 청년 정치인’이라는 말에서 반가움과 답답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정치인들 중 그래도 나와 닮은 점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위안이 되어 반갑고요. 여성, 청년 정치인이 그냥 정치인이지 못하고 ‘여성’ ‘청년’ 정치인으로 자꾸 불리우게 되는 한국사회 정치의 디폴트값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