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지난 책 소개 기사인데 미뤄뒀다가 이제 읽고 가져와봤습니다. 요즘 저는 조금 더 가난해졌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자존감에 문제를 겪는 사례들이 꼭 청소년만의 일은 아니지요. 저 역시 익숙한 좌절의 제자리 걸음을 걷다보면 "빈곤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인식하면서 높은 자아존중감 속에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아가며 사회에 진출하고자 했다"는 '지현'의 사례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면서도, 자신의 탓이 아닌 것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객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됩니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지현'의 환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어른이 된 저는 빈곤 청소년에게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요? 책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