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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고양이, 어떻게 할까요?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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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구합니다. 정책연구, 시민과학, 인식증진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환경단체 입니다”

마라도의 고양이가 요즘 핫한 이유는?

한반도 가장 남쪽 섬 마라도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요즘 핫합니다.

작은 섬 마라도에는 약 10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10여년 전 마라도 주민이 쥐를 잡기 위해 들여온 고양이 2마리가 100마리 까지 늘어난 것인데요. 문제는 마라도에는 보호종 새들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뿔쇠오리입니다. 고양이는 뿔쇠오리를 사냥합니다. 뿔쇠오리의 사체가 발견되었거든요.

우리곁의 길고양이들
출처 : (사)생태지평


뿔쇠오리는 어떤새일까요

뿔쇠오리는 전세계적으로 5천~6천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고, 한국에서는 2005년 천연기념물 450로 지정된 보호종 새 입니다. 한국과 일본, 태양양의 섬 일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신안군 가거도 인근에서 번식이 확인된 바 있고, 번식을 위해 2월 말 부터 6월 초까지 약 200여마리가 마라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몸길이는 약 24~25cm 가량입니다. 일본을 중심으로 사할린, 타이완, 중국 등 동북아시아 연안에 분포하는 바닷새입니다. 바다를 누비며 사할린부터 일본까지 오가며 살다가 바닷가 해안 절벽 동굴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키웁니다. 번식속도가 느려서 개체수 회복이 느린 새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이 많지 않은 마라도에는 긴꼬리딱새 같은 멸종위기종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본능과 뿔쇠오리의 번식, 그리고 사람

고양이는 사냥본능을 가졌습니다.국립생물자원관 김유진 전문위원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고양이들에게 사냥당한 뿔쇠오리는 24마리 가량된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는 죄가 없습니다. 그저 고양이는 자신의 타고난 본능에 충실할 뿐이니까요.

고양이와 뿔쇠오리 사이엔 사람이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자발적으로 2020년부터 마라도의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TNR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렇게 중성화된 고양이는 2022년 기준 120마리 중 109마리가 되었습니다. (출처 : 뉴스펭귄 2022.07.21) 하지만 중성화된 고양이도 여전히 마라도에 살고 있고, 새를 보면 사냥을 생각합니다.

방출된 고양이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마라도 고양이 42마리는 섬 밖으로 방출되었습니다.

우리곁의 고양이들
출처 : (사)생태지평

포획된 고양이들은 건강검진 후 제주도 조천읍의 세계유산본부의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동물단체들은 고양이들이 지낼 시설에 대한 인력과 예산의 보강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마라도의 주민 보다 많아진 고양이들은 입양을 통한 집고양이화도 쉽지 않습니다.

우선 제주도의 시설로 옮겨졌지만, 일부에서는 안락사 등을 통해 개체수 조절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 처럼 포획을 통해 생태계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지요.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길고양이들에게 하는 급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죄가 없다!?

최근 길고양이의 사냥본능과 조류보호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인터넷에 보입니다.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가 새들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자거나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마라도의 고양이들도 도시 골목의 고양이들도 죄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삶의 방법을 고수하고 있을 뿐이죠. 마라도에 집쥐도 고양이도 모두 인간이 마라도에 들어오면서 함께 들어온 생물들입니다. 그리고 새들도 오랜시간 그래왔던 것처럼 그저 그곳에 살고 있을 뿐이죠.

우리는 어떻게해야 함께 살 수 있을까요.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도 인간의 활동과 개발로 인해 위기에 처한 생명들입니다. 늘어난 고양이들도 인간이 개입한 결과이겠지요. 결국 개체수 조절은 인간의 몫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옆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어야 할까요. 

우리는 새와 고양이와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 할까요. 

마라도의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뿔쇠오리는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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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고양이,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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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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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의 고양이를 모두 포획하여 섬밖으로 내보내서 뿔쇠오리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의 고양이 급식을 금지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TNR을 실시해야 한다.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준다는 것의 생태계 차원에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TNR이 적합한 방법론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던져주는 영상인 것 같아 공유합니다.

또잉 비회원
행동강령 및 운영정책에 따라 가려진 코멘트입니다.
미등록 길고양이는 포획하여 보호시설이나 가정에서 키우도록 한다.

참 어려운 문제네요 

최성화 비회원

자연보호 비회원

인위적인 것들을 제거하는게 자연보호의 1원칙

rd 비회원

tnr로 개체수 조절 안되는 현실에 입각해서 마라도 고양이들 포획방출 요망

박명희 비회원

생명은 똑같이 소중한데 보호종을 위해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방출하는것은 어리석다
고양이 중성화등을통해 점진적으로 개체수 조절해야한다고 본다

생태보전? 진짜? 비회원
행동강령 및 운영정책에 따라 가려진 코멘트입니다.
구예은 비회원

개체수가 늘어난것도 중성화수술도 안해서 늘어난거고 밥이 없으니 배고프면 사냥을 할수밖에 없잖아요. 두개다 지원 해주면 이런일 없었을텐데 신경안쓰다가 뿔새 를 사냥하니 이제서야 고양이 문제라고.. 문제는 인간이지.
중성화 수술지원해주는데 신경안쓴 공무원들 탓 아닌가? 뿔오리새와 고양이가 공존할수 있게. 안락사 안하고 다른지역 안가고 해결 할수있는 방법.!! 안락사 하거나 다른지역에 보냈다 치자 나중에 들쥐 생기면 다시 고양이 다시 데려올껀가? 지금 당장 말고 먼미래까지 생각해라 머리 나쁜사람들이 안락사 해야 한다고 하는데. 머리나쁜사람. 없길..

현정 비회원

마땅히 선택할 답이 없네요. TNR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고정적인 밥자리가 필수적인데 급식을 금지하라니 이해가 부족해 보입니다. 애초에 길고양이 밥자리는 허가제가 아니기도 하고요. 밥을 주며 TNR로 개체수 조절이 당장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길고양이 vs 오리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현 상황에서 단편적이고 편협한 인식만 퍼트려 우려가 큽니다.

이단비 비회원

새들 잡아먹던것도 들개였고
고양이들 중성화해서 개체수가 서서히 줄고있는데 영역동물을 다른지역으로 보내는것자체가 웃긴일이죠
마라도주민들은 내보내고나면 또다시 고양이를 데려온다고하는데 그럼 뭐가 해결책인가요

이단비 비회원

말이 안락사지 고통사 입니다. 일단 고통사는 절대 안됩니다. 살아있는 소중한 생명이기에 최대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야지 없애려고만 한다는건 옳지못하다 생각합니다. 소중한 생명,인간보다 나은 동물들 제발 보호해주세요.

권미영 비회원

고양이들에게 적정량의 규칙적인 시간에 먹이를 주어야... 고양이들이 오리를 대수롭지않게 여길 수 있으려면 그 녀석들이 굶주리지않아야 합니다.

비회원

고양이도 살아있는 생명으로 생명존중.안락사 반대.

비회원
행동강령 및 운영정책에 따라 가려진 코멘트입니다.
박동하 비회원

반려동물로 생활하는 고양이 이외의 고양이들은 외래종으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기존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책임질 생각은 없으면서 최상위 포식자의 개체수를 증가시키도록 만드는 급식행위는 하루빨리 법을 제정해서 엄격하게 금지해야 합니다.

천년수 비회원

마라도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인간이 들여온 길고양이는 전부 마라도에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강혜정 비회원

일방적으로 답을 정해놓고 설문 조사 유도하는듯 싶네요 생태계는 모두가 먹이사슬입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생명은 지켜야하고 그렇지않는 생명은 모두 죽여야합니까? 마라도의 실상은 뿔쇠오리만에만 있고 들개들에의한 고양이의 사체에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필요에의해 데려왔다가 제대로 관리못해 인간에의해 지금 살처분될 위치에 놓여있습니다 지금의 마라도에서 퇴출된 고양이들은 어디로 옮겨졌다는 말만있지 제대로 된 보도는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있습니다 숫자가 적은,인간이 기념물로 정해놓은 생명은 중요하고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살처분되어야하는 고양이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캣맘.캣대디들은 무슨 죄입니까? 불쌍하다는 이유로 돌보다가 (중성화 포함) 또 이것을 떠안게 만든다는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사건 도덕적으로 행동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자체에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고양이의 생명도 매우 중요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하고 편안 환경에서 임시보호하고 동물 단체나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시어 차차 입양으로 이어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이순호 비회원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

생태학 비회원

안전하게 섬밖으로 전부 이동시켜야 합니다.

띠용 비회원

고양이들을 위한 생태공원만들면 안되나용?

행동강령 및 운영정책에 따라 가려진 코멘트입니다.
그렇지요(go*****) 비회원

1번 투표와 같이 섬안의 고양이들을 모두 포획해 육지로 데려간다>>이것이 곧 입양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단지 포획후 육지에 방생 뿐이라면 고양이들은 또다시 생태계를 건들수밖에 없지 않나요? 보호소나 병원에서 고양이들 관리 후 사람들에게 입양하는것이 가장 나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것이 마라도 새들에게도 고양이에게도 죽음 없이 평화적인 해결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지오 비회원

TNR후에 다시 바깥으로 풀어줘도 오히려 수술 후유증이나 치료등을 다 해결 못하고 나가서 별로 효과도 없고 고양이 중성화수술한다고 온세상 고양이를 다 잡는게 아니므로 새덕후님도 사실상 효과를 기대할수없다고했어요 그래서 그냥 입양처가 나은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양이는 사람한테 가는게 젤 낫다고 하셨어요 / 그리고 고양이들에게도 인도적이고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도 입양을 많이했음 좋겠구요

김영민 비회원
행동강령 및 운영정책에 따라 가려진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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