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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의 과일값 폭등, 원인도 있고 대안도 있다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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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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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현재 농사 짓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직판을 하면 배송, 고객관리 등 할 일이 늘어나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들었는데, 약간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나면 또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도가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 땐 유통업체가 농업인보다 더 이익을 쥐고 판을 흔들 수 없는 시스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매제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가격 급등락을 막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날그날 시장에 출하된 농산물의 물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폭등과 폭락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1985년 가락시장이 생기면서 도입된 경매제는 본래 농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농가로부터 농산물을 구매하는 상인들 사이에 ‘가격 후려치기’나 ‘칼질’이 만연했다. 수확 전에 입도선매(밭떼기)를 통해 값싸게 물건을 확보하거나 매매계약을 한 뒤 물건에 하자가 있다며 값을 깎는 일이 빈번했다. 대금 결제를 미루는 일도 잦았다. 경매제는 농산물 출하자(농민)가 직접 시장에 물건을 내놓으면 경매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농산물 값을 정하자는 취지였다.
그랬다던데ㅠㅠ
기후위기가 물론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군요. 유통과 시장의 문제가 큰데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보다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농산물 도매시장에 건설, 제조업, 경영컨설팅 기업이 연관되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물가 상승의 대표사례로 과일이 지속해서 언급되는데 실제 유통 배경에는 전혀 다른 원인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