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인터뷰]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궁금해?_변화의월담 편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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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주도하고 시민이 확산하는 우리 사회 성평등 문화를 만듭니다.

몸을 도구화﹒대상화하는 사회에서, 바디(Body)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통해 억눌린 몸의 목소리와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변화의월담’! ‘그럼에도 우리는’ 2기 프로젝트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돌봄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는 이 팀을 만났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성평등 영역을 위해 몸으로 맞닿고 놀이하는 게 더더욱 필요하다는 변화의 월담 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럼에도 우리는'은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으로 2022년 1기 13팀에 이어 올해는 9팀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hyejeong_photo

 

변화의월담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둘은(리조와 윤일) 대학교 학부 때 처음 만났다가 5년 뒤 서로 다른 맥락에서 다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위험감수놀이’를 주제로 교육학 석사과정을 시작했던 윤일은, 막상 자신이 일하는 현장(유치원)에서는 이러한 놀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리조는 퇴사를 하고, 회복의 여정을 찾아가는 시기였고 ‘파쿠르(맨몸으로 건물이나 다리, 벽 등의 지형을 이동하는 운동)’를 대안교육의 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리조는 윤일에게 함께함을 제안했다. 변화의 시작이었다. 

파쿠르 교육을 하면서 신체 기능 중심적인 몸 교육뿐만이 아니라, 몸을 규정하는 사회적 맥락과 사람들이 겪는 감정, 느낌도 다루면서 관계 중심의 신체 교육을 해야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고, ‘파이팅 몽키’ 워크숍이 이러한 교육을 만드는데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젠더와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몸을 탐색할 수 있는 파이팅 몽키 워크숍에서 받았던 영감을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으로 정립하였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중에 교육 참여자였던 ‘수민’까지 변화의 월담에 합류했다. 

 

“딱 그 시기였어요. 뭔가 몸으로 하고 싶은데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면서 엄청 여러 교육들을 참여하고 하다가 저도 월담 교육에 참여한게 너무 좋았고..”(수민) 

 

변화의월담 멤버(왼쪽부터 수민, 리조, 윤일)

사진 출처 : @hyejeong_photo

 

변화의월담, 이름이 궁금하다.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정말 물리적으로 담을 넘는 활동이다. 우리 주변의 건축물을 보면 몸을 자유롭게 하기 보다는 몸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 예들 들어, 길도 여기는 갈 수 있지만, 이 곳은 가지마라. 여기서는 앉아만 있어라. 이런 식으로 규범으로 둘러 싸인 물리적인 환경이 많다. 물리적인 환경 속에서 그런 담을 실제로 넘어보면서(월담) 내 몸에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어떤 규범이 작동하고 있는지 발견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사진 출처 : @hyejeong_photo

 

한편으로, 내 몸이 받고 있는 억눌림, 경직, 힘듦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몸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장벽이 크기 때문이다. 몸이 자유로워진다는 게 어떤 세계인지 전혀 모르지만 그 알지 못하는 세계로 한 발자국 가려면 도전을 해야 된다. 우리도 그런 마음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세상과 자기 내면의 장벽을 넘어서 좀 더 몸을 자유롭게 하거나 몸을 해방시키거나 아니면 좀 뭔가 약간 더 즐거운 관계, 평화로운 관계를 맺어보자라는 맥락에서 변화의월담이 쌓았던 경험들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하는지?

 

함께 팀으로 활동하기 전까지의 배경이 다르다보니, 각자 가지고 있는 습관과 선입견을 깨고, 서로를 인정하고 맞춰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리조는 기업에서 일했다보니 기본적인 마인드셋(mindset)이 실수하면 안되고 효율적으로 일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교육 분야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이다보니 비효율성이 중요하기도 하다. 즉, 실험 정신도 중요한데 머리로는 그런 개념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도 막상 몸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가 나오거나, 교육 준비물이 빠졌거나 이러면 불안해하고 경직되고, 서로 책망하기도 했다. 

 

“일의 방식, 이런 것을 다 허물어야 새로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한 과정이 3년 넘게 걸렸다.”(리조)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가정환경과도 연결되어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갈등이 있을때 어떻게 해왔는지, 어떻게 감정표현을 해왔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갈등이 일어나면 회피한다는지, 적극적으로 촉발한다든지, 이런 차이점을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에서 나는 어떤 맥락에서 성장해온 사람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나랑 일하고 싶은 거냐 아니면 너가 원하는 상의 사람과 일하고 싶은 거냐” (윤일)

 

서로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들도, 받아들이면서, 서로가 자신과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을 거쳤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제는 일에 있어서도 태스크(task, 업무) 중심으로 계획하는 게 아니라 그 태스크를 둘러싼 과정과 각자의 생체 리듬을 중심에 두려한다. 

 

“서로 너 이거 지금 안 괜찮다. 이런 역할을 제일 많이 해 주는 것 같아요. 자기는 알기가 진짜 힘든데(윤일)”

 

사진 출처 : @hyejeong_photo

 

사람의 몸은 하나의 어떤 닫힌 시스템이 아니다. 보통은 내 안에서 나 혼자 해결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오픈 시스템 안에서 되게 다른 방식으로 효율성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일터에서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살면서 성장하려면 다른 방식으로 일을 인식해야한다.

 

“내 치부를 드러내거나 상처를 드러내거나 힘듦을 드러내는 것이 정말 더 효율적일 수 있겠구나”(리조)

 

감정 표현이나 아니면 이 상황에 대한 해석을 공유했을 때 당연히 충돌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서로에 대한 질책이나 비난 혹은 원망으로 잇지 않는다. 이것은 어떤 신호일까? 내가 뭘 놓치고 있을까? 소위 우리 인지 체계에 대한 정보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독특한 것이 아니다. 해외 지성 네트워크의 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예전에는 몸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지금은 바뀌고 있다. 이제는 내가 책임을 지기로 했어도 노(no)할 수 있는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 나에 대해서 잘아는 것이 프로페셔널함이다. 그래야 문제를 빨리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월담과 성평등의 연결고리

 

스마트폰이 우리 손에 쥐어진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소셜미디어가 일상이 된 동시에 가장 우울하고 자살률이 높은 세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함께 나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문제로 보여지지만, 이곳에는 젠더 맥락이 들어가 있다. 연구를 들여다보면, 이런 영향이 누구한테, 어떤 집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냐 했을 때 10대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몸에 어떤 돌봄 또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육이 필요할까?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몸의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대화가 드러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뭔가 말로는 겪을 수 없는 몸의 놀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 @parti

 

이런 생각으로 새로운 형식을 고민하고 있고, 보이는 팟캐스트도 그런 고민 중 하나다. 누구에게 어떤 첫마디를 던져서 어떤 대화를 이어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디로 이어져야 되는지 등 구체적인 구성에 있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성평등은 내가 어떤 성 정체성이나 젠더로 태어나든, 가지고 있는 게 내 삶의 선택지를 제한하거나 아니면 차단시키지 않아야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나의 젠더 정체성에 상관없이 어떤 기회나 경험을 동등하게 누리고, 내가 누가 될 수 있는지 함부로 정의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가능성을 찾아가는 게 성평등이라고 본다. 

 

“성평등은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게 하는 기회를 최대한 장벽없이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봐요”(리조)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젠더 규범 때문에 내 가능성 탐색을 크게 영향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사회에서 장려하는 문화에 따라서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굉장히 달라지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놀이를 통해 이런 장벽을 깰 수 있는 경험들을 제안하고, 여기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걸 경험하는 동시에 내 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는 기회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와 만난 사람들이 이런 경험들을 해 나가면서, 소위 말하는 성평등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성평등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플레이풀(playful) 함을 불어넣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수민)

 

한편, 성평등 활동을 하다보면 끔찍한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공격과 방어의 구도가 만들어지기에, 위험을 통제하고 소거하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말과 몸이 경직되고 보수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우리가 원하는 변화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위험을 차단하는게 가장 덜 위험하고 쉬운방법이긴 한데, 접촉을 통해 큰 위로와 지지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사건들과 여기에 반응하는 나의 역할과 감각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싶다. 

 

 사진 출처 : @hyejeong_photo

 

기억나는 변화의 순간이 있는지?

 

휠체어 타신 여성참가자가 생각난다. 말랑말랑한 공을 20번 정도주고 받는 동안 그 참가자 분은 매번 공을 놓치면서도, 그 모습이 매번 그리고 점점 달라졌다. 공을 못 잡아도 몸을 움직이면서 계속 학습하고 시도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또 이런 환경이 이 사람에게 매일 주어진다면 1년 뒤, 3년 뒤, 10년 뒤 이 사람의 이 몸은 어떤 미래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율이 느껴졌다. 

 

이분은 같이 노는 걸 진짜 좋아했다. 활짝활짝 웃으시고..같이 막 침 흘리면서 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좋았다. 침 흘리는 것에 대한 어떤 인식이 있으면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너무나도 많은 경직에 쌓인 몸이랑 1시간 정도만 같이 놀았는데도 너무나도 많은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경계의 부당함과 이런 경계가 사라질때 누릴 수 있는 기쁨들이 너무 많아서 계속 생각난다. 아마 장애인 커뮤니티 안에서도 장애를 가진 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인해 가능성이 규정 지어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을 주물러서 확장시키고 싶다. 이런 마음이 되게 크게 들었다. 

 

도봉의 성평등 활동센터에서 만난 분도 인상적이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수업을 신청했는데, 딸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짝을 맺어서, 한 사람이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이 막 태어난 아이한테 세상을 처음 경험시켜준다면 어떤 것들을 안내해줄까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안내해주는 시간이었다. 

 활동 후 이분(엄마)이 눈을 뜨면서 하시는 말씀이, “엄청 나한테 집중되네요. 60 평생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않아 약간의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우리 딸에게도 이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엄마로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던 삶을 사셨을, 그래서 타인이 아니라 자신(본인)을 감각하며, 깊숙히 안으로 들어갔던 경험이 처음이었을, 그 참여자와 장면이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매번 봤어요. 한 명의 몸을 만날 때마다 월담이 진화한답니다. 배우고.. (윤일)”

 

사진 출처 : @parti

 

앞으로 만들고 싶은 변화의 모습은?

 

“2017년도에 퇴사하고, 숨을 쉬는 법을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찾아갔던 곳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이쪽인데 제 첫 직장이 실리콘밸리였거든요. 그때 되게 다양한 것들을 경험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ODC 센터에요. 그 곳은 경계가 없는, 그러니까 장애든 성 정체성이든 그 어떤 경계도 허물고 365일 내내 연극, 무용, 음악 등 몸을 다루는 수업을 여는 곳이에요. 그 센터를 알게 된 계기는 장애인들이 만드는 퍼포먼스 때문인데요. 장애인들이나 뮤지션과 예술가로서 퍼포먼스를 하는데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친 수준의 솔직함과 위트로 표현하는 것들을 보면서 의식이 약간 진짜 태풍에 지붕이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다양한 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자기의 어떤 가능성이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그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존재하는 도시가 우리 주변에도 있길 바래요. 우리가 그 장을 만드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 장에 이웃이 될지 그런 건 상관없이 그런 장이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리조)

 

“몸이나 마음의 감각을 억누르는 게 어른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평생에 걸쳐서 젠더,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많이 노는 그런 세상이길 바래요. 그러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우울, 갈등 이런 것들이 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윤일)

몸의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그런 관계나 일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지금의 활동이 그 맥락인 것 같은데 이것을 이제 이렇게 넓혀보고 싶어요. 옷을 만드는 어떤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옷이 나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몸을 가장 가까이서 감싸고 있는 집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한국 사회에서는 옷이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많은 평가와 판단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 어떤 그 사람만의 모습, 정말 아름다운 모습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유지해 줄 수 있는 집(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게 추가된 몸의 느낌이 되거나 지워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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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30명
실제 경험에서부터 이어지는 활동의 이야기라 잘 와닿네요. 앞으로 월담을 통해 계속 만들어갈 변화를 응원합니다 :)
평등하고 즐거운 놀이에서 해방과 즐거움, 평화를 찾을 수 있군요.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외치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읽고 많이 배워 갑니다.
사진들이 역동적이네요. 활동, 응원합니다!
신체 기능 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을 담는다는 게 어떤 걸까 궁금하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마지막에 와서 그 '맥락'이 이해됐습니다. 어쩌면 사회가 규정하는 구조나 이상향에 너무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월담'이라는 표현과 행동은 어떻게 보면 맥락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에게도 연결감을 느끼는 시간이 소중해졌습니다. 저는 성폭력 피해보다 공론화 이후 몸 움직임이 확연히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개인도 개인이지만 공론화한 공동체에서도 ‘말과 몸이 경직되고 보수화’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여, 움직임을 동반한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접촉을 통해 큰 위로와 지지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사건들과 여기에 반응하는 나의 역할과 감각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말씀에 너무나 지지하고 공감하며 '변화의 월담'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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