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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공적 조직에 있는 조직원입니다. 법집행 업무를 맡은 공무원인데 나이스 보다는 나이브한 것 같습니다. 검사가 나이브한게 뭔 잘못이 있을까요? 라고 생각한다면 검사 뒤에 있는 금수같은 금융 카르텔을 깜빡 했군요.

곰돌이 비회원

학대가 아니라 하는 인간들 저기 가둬봅시다. 공감능력 결핍증에는 직접경험이 치료제입니다.

0412 공론장 기억2조 이성훈 님 :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동료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의문을 가지고 모든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전에 관해서는 더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재난에 대한 시스템이 정확하게 온전하지도 않고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는다는 것을요. 여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능동적으로 기억하고 주위의 안전용품들을 찾는 것은 중요하나 국민들이 항상 패러노이아에 휩싸여 있어야만 할까요?어느 한 캐비넷에 꽁꽁 숨어 있는 소화기를 찾는 것 보다는 정해진 의치에 장비들을 놓고 그것을 교육해 장비들을 찾기 쉽게 시스템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제 비회원

기억은 여전히 소중하고 거기서부터 추동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들이 쌓아올리는 시간은 변화를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그러한 품들을 존중하면서,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에 질문을 던지고, 일상의 분명한 체크포인트를 챙기면서, 더 너른 변화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10년 전 너는 뭐 했어?“ 이 질문은 2024년에도 2034년에도 무한반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질문이어도 해를 거듭할 때마다 들려오는 답변이 다르길 바랐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사회였다가 아니라 안전한 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노라고, 기억했노라고 말이죠.

문제 해결이 개개인의 노력,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하자는 너무 상투적인 말에 그쳐서 싱겁기도 또 긴가민가 함에서 자유롭지 않으나 우리는 떠올리고 세월호를 모르는 이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노력은 그치지 말아야겠습니다.

10살 때 세월호참사가 일어났고 이제 나는 20살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는 안전해지지 않았다. 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묵얼 해아할지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회원

'지금 같은 재난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대답할 말도, 어찌 해야 할지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 상황에서 각 주체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제대로 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저부터 소극적 기억이 적극적기억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