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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청소년,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관계.. 쉽지 않네요. 그 과정에서 존중에 대한 관점 짜릿한 소통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니 뭔가 멋져지실 것 같습니다.

저도 어떤 대안학교의 초기 졸업생인데요. 졸업식 날 '선생님들을 키워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를 샘들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존중하며 평등한 관계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그러면서도 교육과 필요한 보호는 하는 것.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가 참 어렵고, 그걸 저희 학교 구성원들도 경험하며 깨달은 것 같아요. 
줄탁동시라고 하죠. 알을 깨고나오는 걸 밖에서 두들겨주는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죠, 어른도 교사도 알에 들어있을지도...

읽으면서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들이 떠올랐네요. 파견직 소속으로 정규직과 같은 노동을 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디에 이야기 할 수 없는 신세라는 게 너무 유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많은 노동자의 노동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많은 노동자들이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곳곳에서 평화가 무너지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게 슬프네요. 맥락을 살펴보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데 평화의 목소리를 내는 국가는 많지 않은 것 같아서 해결이 쉽게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교사와 학교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화를 돕거나, 공동체에 대해 알려주거나, 생각하는 힘을 기르거나, 동반자가 되거나... 등등 여러 관점들이 떠오르는데요. 징징이님의 교사관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기술의 발전이 전쟁과 함께 이뤄진 경우가 많지만 그게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전쟁에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나오고 있다는 게 다행이네요. 본문에 언급해주신 캠페인도 참여했습니다.

1. 시설 내 환경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탈시설을 위해 거주시설은 폐쇄되어야 한다.

좋은 환경의 시설이 있다면 탈시설이 더 멀어지게될까 걱정됩니다.

1. 시설 내 환경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탈시설을 위해 거주시설은 폐쇄되어야 한다.

1번과 2번 중에 고민을 하다가 1번을 골랐는데요. 기존의 시설과 같은 개념의 공간으로 운영이 된다면 공간 구성이 바뀐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현실적으로 시설을 벗어나 자립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 등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선 환경이 개선된 공간이 임시 방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으론 기존 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고, 자립 지원 정책이 함께 확보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