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약물, 속박…나이듦의 공포 키우는 요양원, ‘효율’만 따져야 하나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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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코멘트
2요양원에 들어간다는 건 기존의 삶과 가족과 떨어져 죽음과 가까이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요양원은 삶과 죽음의 그레이존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인상이 있었구요.
요리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상상을 하게 됩니다. 노인이 오롯이 본인 삶의 주체가 되고. 삶을 즐기고. ‘요리아이’라는 이름처럼 서로 맞붙어 기대어 지지하고. 그렇게 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그런 노인의 삶을 더 많이 상상하고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공유 감사해요.
양질의 질문과 훌륭한 답변이 있는 인터뷰 기사입니다.
"그는 노인들이 시간이나 공간, 각종 규율, 규범에서 자유롭다고 말한다. ‘나라면 이래야 한다’는 믿음이 해체되면서 노인들에겐 새로운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
장애가 사회적 기준이듯, 노인과 노화 역시 사회적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태와 정체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가 늙음이 두렵지 않은 사회이기를 희망하게 되는, 그것이 희망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길을 비춰주는 기사였습니다.